google-site-verification=qbpykXBCHgFpwHTDBLtiBN6v2H_ddeKPCIzLQsTooBU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비하인드 줄거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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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비하인드 줄거리 후기

by kimchococho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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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하인드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하였습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장소를 애도하는 이야기'라는 주제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장소를 애도한다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장소를 위해 슬퍼하고, 위로한다는 발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지진과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 인구 감소로 인해 버려지고 사라져 버린 장소를 보며 그러한 쓸쓸한 풍경이 강렬한 영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죽을 때처럼 장소를 떠날 때에도 애도를 표하고 싶었다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전작과는 다른 시도를 하였습니다. 전작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서 나오던 노래를 극 중에서는 없앤 것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음악 모두를 없앤 것이 아니라 BGM은 들어가 있지만 전작들을  생각하면 떠오르던 가사가 있던 노래를 없앤 것입니다. 그 이유는 스토리의 힘으로 극을 이끌어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그동안 작업해 오던 1.78:1 화면비율에서 2.35:1의 시네마스코프 비율을 택했다고 합니다. 빛의 마술사라 불릴 정도로 감독은 빛과 색채감을 중요시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길어진 화면비를 통해 영화에서 보이는 풍경과 효과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증폭시켜 주었습니다.

2. 줄거리

한적하고 작은 마을 규슈에서 이모와 함께 살아가는 영화의 주인공 스즈메. 학교에 등교를 하던 중 마을에서 처음 보는 잘생긴 소년 소타와 마주치게 됩니다. 소타는 스즈메에게 버려진 문이 없냐는 질문을 하고 스즈메는 버려진 마을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스즈메는 소타를 쫓아 산속 폐허가 된 리조트에서 낡은 문을 발견하고 열게 됩니다. 문을 열어보니 문 너머에는 새로운 차원이 펼쳐져 있지만 문을 통해 들어가자마자 사라지고 맙니다. 그리고 얼마 후 교실에서 수업을 듣던 학생들에게 지진재난 문자 알림이 도착하고 스즈메는 창문을 통해 자신이 갔다 온 폐허에서 검은 형체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달려가 소타와 함께 열려있던 문을 닫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샌가 쫓아온 고양이 다이진은 소타에게 의자가 되어 버리는 저주를 내리고 도망가게 됩니다. 고양이를 쫓는 여행이 시작되며 소타는 재난을 부르는 문을 막기 위해 여행을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다 소타는 다이진이 문을 봉인하던 돌이었던 것을 알게 되고 다른 지역에서 재난을 막기 위해 돌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스즈메는 소타를 포기하지 않고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을 통해 그곳에 봉인되어 있던 소타를 찾고 입맞춤을 통해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습니다. 그리고 이를 본 다이진은 다시 돌이 돼 미미즈를 봉인하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3. 후기

애니메이션은 일반적인 실사화 영화와는 다른 감동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찍는 영화에서는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CG기술을 활용하여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생물을 만들기도 하고, 배경을 아예 다른 차원으로 바꿔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같은 기술을 요즘 시대에 들어서 더욱 정교해지고 세밀해져서 실제와 가짜가 구분이 가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CG의 이질적인 느낌 때문에 영화의 몰입도가 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같은 그림체로 영화의 초반부부터 끝까지 이어져가기 때문에 그러한 이질감이 없이 집중하여 영화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상력을 통해 구현된 스토리는 어른들도 다시 한번 동심의 세계로 빠지게 합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사람들이 겪었던 자연재해를 실감 나게 구현하며 그 이후에 사람들이 어떤 트라우마를 겪었는지, 그리고 버려진 장소에서 느껴진 감정은 어떤지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그러한 상황을 겪게 될 확률이 적기 때문에 한국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들이닥치는 자연재해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러한 위기의식이 점점 사라져 가는 한국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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