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qbpykXBCHgFpwHTDBLtiBN6v2H_ddeKPCIzLQsTooBU 영화 <업> 비하인드 스토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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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업> 비하인드 스토리 후기

by kimchococho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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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하인드

영화 업은 초반의 오프닝이 슬프기로 유명합니다. 대사가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도 영화의 연출과 스토리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이 핑 돌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이 오프닝은 스토리보드 형식으로 먼저 제작되었습니다. 간략한 스케치를 통해 표현된 오프닝 장면을 보고도 애니메이션 팀 대다수가 눈물을 흘렸다고 하니 실제 영상으로 만들어졌을 때는 훨씬 그 감동이 컸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영화 업은 픽사의 1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 픽사에서 최초로 제작된 디지털 3D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봤을 때 정교하고 한 땀 한 땀 심은듯한 머리카락과 잔디를 표현하기 위해서 1 프레임을 렌더링 하는데 최소 5~6시간이 걸렸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은 대부분은 1초에 24 프레임이 들어가기 때문에 1초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거의 120시간 이상이 걸렸다는 얘기입니다.

영화에서 풍선을 통해 자신의 집을 공중으로 띄우는 것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영화 내에서도 어마어마한 양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된 풍선의 개수는 총 10,297개라고 합니다. 그리고 좀 더 극적인 장면에서는 20,622개의 풍선이 그려졌다고 합니다. 만화이기에 가능한 연출이지만 실제로 집을 들어 올리려면 약 2700만 개의 풍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표현된 개수의 2700배 정도는 되는 양입니다.

2. 스토리

어린 시절부터 찰스 먼츠라는 최고의 탐험가를 존경하며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것을 꿈꾸는 소년 칼이 있었습니다. 찰스 먼츠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자라온 그는 그가 미지의 세계에서 신비한 생물의 뼈를 가져왔지만 학회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를 탐험가에서 제명시켜 버립니다. 그런 그를 보며 꿈을 키워오던 주인공은 자신과 비슷한 꿈을 꾸며 모험을 떠나고 싶어 하는 소녀 엘리를 만나게 됩니다. 약간은 소심한 주인공과는 다르게 엘리는 아주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이었습니다. 둘은 찰스 먼츠가 여행했던 파라다이스 폭포를 꼭 가보자며 자신의 꿈을 나눕니다. 그렇게 친해진 둘은 어느새 결혼도 하고 예쁘게 집도 꾸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갑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른이 되며 현실의 벽을 마주해 실제로 모험을 떠나진 못하고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엘리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주인공 칼 혼자 남게 됩니다. 그에게 남겨진 추억의 집은 이제 주변을 개발한다는 사람들에 의해 집을 팔라며 회유하고 협박을 늘어놓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와의 추억을 지키기 위해 그는 꿋꿋이 집을 팔지 않고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다 모험을 좋아하는 러셀이라는 소년을 우연히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다 칼은 진정한 모험을 떠나기 위해 자신의 집에 풍선을 묶어 날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집에 숨어있던 러셀이라는 꼬마와도 동행을 하게 되고 파라다이스 폭포도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아직도 신비한 생물을 찾고 다니던 어두워진 찰스를 만나 도망을 다니다 겨우 탈출하여 자신의 거처로 러셀과 무사히 돌아오게 됩니다.

3. 후기

픽사 애니메이션을 보면 2시간이라는 짧은 순간이지만 자신이 어릴 적 까먹고 있던 순수했던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상상력이 무한했던 어린아이 시절과는 다르게 현재는 먹고살기 바빠 눈앞에 해야 할 일과 처리해야 할 일만을 보며 살아가는 게 대부분의 어른들의 현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픽사의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그때 그 시절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몽상의 시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 업은 그런 상상력의 결정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풍선을 모아 그걸로 집을 띄운다는 생각은 정말 평범한 상상력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며 마주하게 되는 독특한 자연경관과 하늘은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휴식처와 같은 선물을 선사해 줍니다. 어릴 때 꾸었던 꿈을 실천하기 위해 실제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하며 살아있음을 느꼈던 주인공 칼처럼 우리도 어릴 때 꾸었던 꿈이 무엇인지 상기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 인생에 중요한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고, 물론 현실에서 갑자기 도망가라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어릴 적 꿈을 이루며 현실을 살아가는 것 또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어릴 때 꿈이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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